육군 폭파 훈련 중 산불…2만 제곱미터 소실

입력 2009.05.11 (22:08)

<앵커 멘트>

육군 폭발물 처리장 안에 있는 야산에서 훈련 도중 불이나 산림 2만여 제곱 미터를 태웠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창하게 우거진 숲에서 거센 불길이 하염없이 솟구칩니다.

순식간에 온 산이 희뿌연 연기에 휩싸입니다.

헬기가 쉼 없이 산자락을 오르내리며 물을 뿌려보지만 거센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불은 오늘 오후 충북 영동군 한 야산에 마련된 육군 폭발물 처리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권동연(산불 목격자) : "오후 3시 경에 군부대 폭파장에서 산불이나서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이 곳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산 능선을 넘어 2개 마을로 번졌습니다.

산림청 헬기 9대와 진화 인력 500여 명이 동원돼 6시간 넘게 진화에 나섰지만, 험한 산세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진구(영동군 산림경영과장) : "산이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으로 진화가 안되고, 그래서 진화헬기로 진화해야 하고 다른 지역은 현재 진화인력이 투입돼 있고..."

산림 피해 면적은 2만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산림청과 군 당국은 폭발물 처리 교육과정에서 튄 파편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