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야 할 난제 ‘수두룩’

입력 2009.05.11 (22:08)

<앵커 멘트>

구룡마을 개발은 토지소유주 지역 주민, 철거민 모두가 혜택을 얻는 윈-윈 방식의 새 모델입니다.

풀어야 할 난제는 없는지 게속해서 박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개발 현장은 철거민과 개발 용역직원의 충돌로 얼룩지기 일쑤입니다.

구룡마을 역시 오갈 데 없는 주민들이 3천 5백 명이나 되기 때문에 철거를 강행할 경우 폭력사태가 우려됐던 곳입니다.

강남 요지에 자리 잡아 사업자에게 많은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기 때문에 갈등의 소지도 컸습니다.

하지만, 강남구와 토지 소유주는 이런 갈등을 없애기 위해 현 거주민들에게 임대 아파트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원심(구룡마을 주민) : "여기서 나가라면 갈데가 없는 사람들이고 자기가 권리주장을 할 수 있는데서 사는 것도 아니어서 그런방식으로 개발을 해주신다면 저희야 대환영입니다."

그러나 최근 불법으로 입주권을 사고파는 등 극성을 부려온 불법투기꾼과 순수 거주민을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실제로 현재 투기꾼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녹취>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전화 오면 (빈집이) 있다. 밖에서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딱지를) 사는 사람도 있고."

입주권을 인정받지 못한 이들의 반발도 우려됩니다.

아울러 남의 땅에 불법으로 건물을 지어 살아온 이들에게 과연 입주권을 줘서 구제해줘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개발의 첫발을 내디뎌도 풀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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