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 오자와 대표 전격 사퇴

입력 2009.05.12 (07:05)

수정 2009.05.12 (07:34)

<앵커 멘트>

일본 제 1야당 민주당의 오자와 대표가 어제 대표직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측근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다가오는 중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자신의 측근이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후 당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아온 오자와 민주당 대표가 결국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자와 (일본 민주당 대표):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 필승과 정권교체를 실혀시키기 위해 이 몸을 던져서.."

오자와 대표는 현재 심의중인 추경 예산안 관련 법안에 대한 중의원 심의가 끝나는대로 사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때 차기총리로 까지 유력하게 거론됐던 오자와 대표의 사퇴 발표는 일본 정국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오자와 대표가 사퇴함으로써 지지율을 다시 한번 끌어 올려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소 총리와 집권 자민당도 오자와 대표의 전격 사퇴로 앞으로 정국 운영과 선거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자와 대표의 전격 사퇴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일본 민주당이 다가오는 선거에 승리해 최대 목표인 정권을 교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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