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납치 7시간 만에 ‘극적 탈출’

입력 2009.05.12 (07:05)

수정 2009.05.12 (07:45)

<앵커 멘트>

초등학생이 납치됐다가 7시간여 만에 스스로 탈출했습니다.

납치범은 이 초등생의 부모에게 협박전화를 걸어 현금 5천만 원을 요구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겨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 수성구 모 초등학교 3학년 김 모군이 납치된 것은 어제 오전 8시 반쯤입니다.

등교하던 길이었습니다.

납치범은 김군을 경북 경산의 한 폐가로 끌고 가 테이프로 두 손을 묶고 감금했습니다.

납치범은 그러나 김 군을 혼자 남겨두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이 틈을 노려 김군은 스스로 현장을 탈출하는데 성공했고, 마침 주변을 지나던 주민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납치된 지 7시간이나 지난 오후 3시 반쯤입니다.

<녹취> 주민 : "여기 어디예요?해서 파출소 데려다 줬다."

이런 가운데 납치범은 김군의 탈출사실을 모른 채 김 군의 부모에게 두 차례의 협박전화를 걸어 현금 5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건네받기로 한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차량을 이용한 단독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차 고장났다고 도와달라면서 밀어넣었다."

경찰은 30대로 추정되는 납치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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