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 ‘흉기 피습’ 잇따라

입력 2009.05.12 (07:05)

수정 2009.05.12 (13:25)

[바로잡습니다]
리포트 내용 중 ‘36살 이 모씨와 집수리 문제로 심하게 다퉜다는’을 ‘36살 이 모씨와 심하게 다퉜다는’으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의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잇따른 피습사건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주택가의 한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이 건물 3층 원룸에서 심부름센터 직원 44살 박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장실에서 양팔과 다리가 묶여있는 채였습니다.

심부름센터에 사건을 의뢰한 한 여성이 박씨와 연락이 안 돼 그를 찾아왔다가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녹취> 인근주민: "그 사람이 전화를 안 받으니까 한 번 와 봤나 봐요. 문이 잠겨져 있으니까. 열쇠가 없으니까. 열쇠 아저씨가 있거든. 아저씨가 따 가지고 들어갔다 그러드라구요."

경찰은 박 씨가 최근 의뢰받은 일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 11시 반 서울 장안 2동의 한 주택에는 2-30대로 보이는 남자 한 명이 침입해 74살 구모 할머니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구 할머니가 처음 보는 얼굴이었고, 훔친 물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서규 (피해자 남편): "막 뛰어가더라구... 나는 막 쫓아가는 데 쫓아갈 수가 있어야지. 여기서 막 피 흘리면서 정신없고 한데... 그래서 들어와서 업구 병원에 간 거지."

구 할머니는 가슴과 얼굴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봉천동의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는 이 집의 여주인 61살 구 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구 씨가 지하방 세입자인 36살 이 모씨와 집수리 문제로 심하게 다퉜다는 구 씨 아들의 진술에 따라 이 씨가 싸움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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