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급속확산 경고 잇따라

입력 2009.05.12 (22:07)

<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세계적으로 5천명을 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인 두 명이 격리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 학교들이 임시휴교 17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인터뷰> 마가리타 곤잘레스(학부모) : "마스크를 낀 모습이 웃기지만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려면 이렇게 해야죠."

첫 감염자가 나온 중국에선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철저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한국인 남자 2명도 발열증세를 보여 병원에 격리됐습니다.

두 사람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건강상태도 양호하지만 추가 조사를 위해 2~3일 정도는 병원에 더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주중 한국 대사관은 밝혔습니다.

쿠바, 핀란드, 태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와 전 세계 감염자 수는 5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급속히 확산 될 거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감염자가 2천6백 명으로 확인됐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유럽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후쿠다 게이지(세계보건기구 사무차장) : "앞으로 어떻게 확산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멕시코의 감염자가 정부 집계보다 10배 많은 2만 3천 명이라는 보고서를 오는 14일자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신종 플루’ 대유행 예고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