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되는 ‘한국형 닌텐도’가 뜬다

입력 2009.05.18 (07:08)

수정 2009.05.18 (09:02)

<앵커 멘트>

게임이지만 두뇌개발 같은 교육적 요소가 가미된 닌텐도가 전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이런 교육용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업계도 교육용 게임 컨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게임에 한창 빠져있습니다.

괴물들을 한번 공격할 때마다 한자의 뜻과 음이 반복됩니다.

한 시간 게임을 하고 나면 10여 개의 한자를 익히게 됩니다.

<인터뷰> 박종현(초등학교 3학년) : "한문 공부가 너무 어려웠는데, 그냥 게임을 하고 나니까 재밌게 새 글자를 알게 된 것 같아요."

게임을 이용한 이같은 한자학습 효과 덕분에 이 게임 가입자는 한 달 만에 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게임과 교육을 접합한 이른바 '에듀테인먼트' 게임으로선 국내에서 이례적인 성공입니다.

이에따라 주요 게임업체들은 재테크 교육을 위한 게임 등 성인들을 위한 교육용 컨텐츠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현승(NHN 게임사업그룹 그룹장) : "뇌를 단련시킨다거나 취업과 관련된 활동, 육아와 관련된 여러가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서비스할 예정.."

이미 온라인 게임에서 저력을 보여준 국내 게임 업계에게 교육 게임시장은 새로운 땅짚고 헤엄치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우철(미래에셋 정우철 이사) : "닌텐도가 한때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 더 커진 적이 있었어요. 온라인 게임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도 교육서비스로의 진출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선 게임과 접목될 수 있는 교육 소재를 개발하고, 오프라인 교재 시장과의 접합 등 다양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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