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에 다시 ‘비상’…2차 감염 ‘우려’

입력 2009.05.18 (22:11)

<앵커 멘트>

검역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일본인 감염자가 늘면서 항공 여행을 통한 2차 전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여성이 타고온 비행기는 기내 검역을 받지 않았습니다.

미국 시애틀은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추정환자가 발견된 건 함께 입국한 승객들이 모두 떠나 버린 뒤였습니다.

항공기 탑승자는 모두 209명, 이중 15명은 승무원, 93명은 환승객이고 국내에 입국한 101명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때문에 이 베트남 여성이 기내와 공항 곳곳에서 접촉한 사람들을 100% 추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특히 베트남 여성과 반경 2미터 안에 앉아있던 사람 가운데 19명이 국내로 입국했고 2명은 추적이 안되고 있습니다.

<녹취>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센터장) : "아직까지 확인이 안됐고요. 현재 검역 질문서 중심으로 외국인도 조사하고 하니까요."

공항 환승객 중에서 추정 환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여행객을 통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마이클 자이쯔(독일 관광객) : "내 쪽을 향해서 기침을 하거나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보니까 꺼림칙합니다."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에서 입국하는 사람만 하루 3만 명, 검역질문서 작성을 아시아 지역으로도 확대했지만 신종 플루와의 싸움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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