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 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

입력 2009.05.19 (13:02)

수정 2009.05.19 (13:29)

<앵커 멘트>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청탁 의혹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종빈 기자, 천신일 회장이 언제 소환됐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 대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와 세중나모 주식 거래와 관련한 조세 포탈 혐의 때문입니다.

특히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 실체를 검찰이 밝혀낼 지 주목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오전 미국에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으로부터 이른바 '세무조사 무마 로비'가 있었는지에 대한 이메일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한 전 청장은 답변서에서 천 회장과 전화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아 세무조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른바 '실패한 로비'라 하더라도 천 회장이 한 전 청장에게 청탁을 했고, 이를 대가로 '경제적 이득'을 얻었다면 알선수재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이와함께 세중나모인터랙티브의 주식 거래 과정에 박 회장의 도움을 받아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주식을 집중 매각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특별 당비 30억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탭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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