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환승객 신종 플루 감염 확진

입력 2009.05.19 (13:02)

수정 2009.05.19 (13:29)

<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추정환자인 베트남 여성 환승객이 감염 확진환자로 최종 판정됐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인된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는 네 명으로 늘었습니다.

고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추정환자로 확인돼 어제부터 격리조치돼 있는 20대 베트남 여성 환승객이 감염 확진 환자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7일 밤 미국 시애틀을 출발해서 인천국제공항에 잠시 머문 후 베트남행 비행기로 갈아타려는 환승객이었습니다.

하지만, 38.4도의 고열이 있어 공항 발열감시에서 적발됐습니다.

두 차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추정환자로 분류된 뒤 곧바로 격리조치됐고, 확진 환자라는 정밀검사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현재는 체온도 정상이고, 호흡기 증상도 없어져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2차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이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탔던 209명에 대한 추적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 환자와 반경 2미터 이내에 탑승했던 긴밀 접촉자 가운데 19명이 국내에 입국했는데 17명은 신원이 확인돼 자택격리 조처를 내렸지만 나머지 2명은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또, 일반 접촉자 가운데 국내 입국자 82명 중 47명은 전화조사를 통해 이상증상이 없음을 확인했고 나머지 35명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중입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난 17일 저녁 6시 반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아시아나 항공 OZ 271편에 탑승했던 승객은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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