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종 플루 200명 육박…치료에 집중

입력 2009.05.20 (07:53)

수정 2009.05.20 (08:37)

<앵커 멘트>

일본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가 2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제는 만연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검역보다는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 감염자는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20여 명이 추가로 증가한 것입니다.

게다가 가족 등 감염자와 가깝게 접촉한 사람이 2천900명을 넘고 있어, 추가 확산이 불가피하다고 일본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신종 플루에 대한 정책도 일부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확산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정책을 치료 쪽으로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위험성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만큼 감염자들을 더 이상 격리시키지 않고, 증세가 경미한 환자는 일반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공항의 검역도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마스조에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공항 검역을 완전히 끝내는 것은 아니지만, 단계적으로 축소할 생각입니다."

전 세계 감염자는 미국의 감염자가 5천 명을 초과하는 등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79명이나 됩니다.

또 감기증세를 호소하다 숨진 미국 뉴욕의 16개월 유아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 플루 백신 개발은 당초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 제조 착수는 빨라야 오는 7월 중순이며, 실제 만들어지기까지는 몇 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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