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각장애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이 시행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장애인 인터넷 이용자들의 불편은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 김정미 씨가 부산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그러나 팝업창 때문에 첫 화면에서부터 접근이 차단됩니다.
약도와 도표는 아예 음성 안내 기능조차 없습니다.
구청이나 다른 관공서 대부분이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김정미(시각장애인) : "정말 힘듭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장애인들이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 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장애인 이용자들의 불편은 여전합니다.
한 장애인단체가 장애인의 인터넷 접근성을 평가한 결과, 전국 840여 개 공공기관 가운데 30%가 백점 만점에 50점 미만의 점수를 얻었습니다.
팝업창의 최소화와 색상과 동영상의 음성 안내 등은 기술적인 보완을 통해 가능한 일인데도 대부분의 기관들이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애인 단체 :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사회와 중요한 소통 수단인 인터넷 앞에서 장애인들은 여전히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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