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미디어법 처리’ 놓고 격돌 예고

입력 2009.05.20 (13:01)

<앵커 멘트>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미디어 관련법과 관련해 민주당이 대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표결 처리 합의를 지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 민주당 비전위원장을 맞고 있는 김효석 의원은 오늘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 내부적으로 미디어 관련법 대안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당론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효석 의원은 "미디어법만은 어떻게든 지켜내야 하기 때문에 싸울 수 밖에 없다"며 "한나라당은 언론악법을 계속 밀어붙일 것인 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라며 지난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바탕으로 미디어 관련법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오늘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 대표는 여야가 미디어 관련법에 대한 6월 표결처리를 약속한 만큼, 사정변경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꼽은 지난 재보선 결과 역시 "당시 쟁점은 미디어법이 아니었다"며 "법안 내용을 다소 조정할 수는 있어도 처리 문제로 논란을 벌일 경우 공당인 민주당의 대국민 신뢰도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외순방에서 귀국한 김형오 국회의장은 신임 인사차 방문한 이강래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새로 선출된 여야대표들이 자주 만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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