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멕시코가 신종 인플루엔자 경보를 완전히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나고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도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인플루엔자로 지금까지 3천 800여 명이 감염되고 75명이 숨진 멕시코에서 신종 플루가 발병한 지 거의 한 달 만에 모든 것이 평상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멕시코시티 당국이 신종 플루 경보를 완전히 해제한 겁니다.
<녹취> 멕시코시티 시장 : "지난 14일 이후 새 감염자가 없고 추가 감염자 수도 크게 줄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상황이 더 악화 됐습니다.
감염자가 6천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인 유학생 9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에서만 30여 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한국인 학부모 : "학교에서 한 명이 나왔다고 하니까 한국인인지 모르지만 걱정도 되고..."
세계보건기구가 공식 발표한 감염자 수가 만 천명을 넘었고, 85명이 숨진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전염병 경보를 6단계로 높이려면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인간 대 인간 감염으로 확산 돼야 한다며 전염병 경보 격상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