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월 국회 쟁점법안 처리 전략 놓고 고심

입력 2009.05.23 (08:23)

<앵커 멘트>

새로운 원내지도부 선출을 마친 여야가 언론 관련법 등 6월 국회 쟁점법안 처리 전략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원칙대로 처리하자고 밝혔고, 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 활동에 들어간 새로운 여야 원내지도부가 다음 달 임시국회 쟁점법안 처리를 두고 신경전을 시작했습니다.

최대 쟁점은 신문.방송법 등 4개 언론관련법입니다.

한나라당은 여야가 표결처리하기로 이미 약속한 만큼 야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상임위에서 심도있게 토론하고 합의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도 안되면 원내대표가 타협을 시도하겠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법안대로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사 지분 소유를 허용하면, 여론 독과점 등의 폐해가 우려된다며, 법안 처리를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 여당이 하기나름이다. 수 믿고 편파를 부리면 강하게 싸울 수 밖에 없는게 야당 원내대표다."

여야는 또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 보호법을 두고도 법을 개정할 지 말지, 개정한다면 어떻게 할 지, 의견을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북관계 경색과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도 야당의 문제제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6월 임시국회도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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