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당론 투표제 합의…야당, 혁신기구

입력 2009.05.23 (08:23)

<앵커멘트>

여야가 당내 쇄신방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표결을 통해서 당론을 정하기로 했고, 민주당도 당 혁신기구를 만들어 당 운영 방식 전반을 쇄신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당 지도부의 뜻에 따라 결정돼 의원들은 사실상 거수기 역할만 했던 것이 이른바 당론의 처리과정입니다.

한나라당 쇄신특위는 의원총회를 활성화하고 반드시 표결을 거쳐 당론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선동(한나라당 쇄신특위 대변인) : "복잡한 사안이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일이 없도록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서 당론을 도출해가는 그런 합의 과정을 밟겠다"

의원들이 내용을 숙지할 기회를 주고 사전에 의견도 수렴하는 방안입니다.

또 정책의 혼선을 막기 위해 국회 상임위 간사가 당 정조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에서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워크숍을 가진 민주당은 가칭 '혁신기구'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록 4.29 재보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가져왔지만 호남 기초의원 선거에서 패배하고, 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하는 등 문제점도 드러난 만큼 당 운영 전반에 대한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지도부에 대한비판도 담고 국민 요구와 당원 요구를 담아 구체적인 액션 플랜 만들 것이다."

민주당은 6월 말쯤 혁신 기구를 출범시켜 공천 문제와 후보 발굴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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