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천신일 회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09.05.23 (08:23)

<앵커 멘트>

검찰은 오늘 오전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천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내주 초 결정됩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위한 구명로비를 벌인 혐의 등으로 천신일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천 회장은 알선수재와 백억 원 대 조세포탈,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 회장에 대해 세 차례 소환조사를 벌인 검찰은 범죄 혐의가 중해 영장청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천 회장의 영장이 청구되면 구속여부는 다음주 화요일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됩니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어제 오후 재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수석은 박 회장에게서 7억원을 받아 변호사 사무실 보증금 등으로 쓴 뒤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수석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5천 만원을 받은 혐의로 어제 오전 소환됐던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박 회장에게서 불법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태호 경남지사와는 다음달 초로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고위 법관 등 너댓명을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에게 미국 집 주인에게서 계약서 사본을 받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오늘이나 내일쯤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주 중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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