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영정 앞에 선 건호씨

입력 2009.05.24 (22:09)

<앵커 멘트>

누구보다 가족들의 슬픔이 더 크겠습니다만 아들 건호씨는 차분히 영정을 지켰습니다.

실신했던 권양숙 여사는 아직 빈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버지의 영정 앞에 선 아들 건호씨.

금방 울음이 터져나올 듯 솟아오르는 슬픔을 억누리며 절을 합니다.

아버지의 영정 앞에 목 놓아 곡하지 못하는 아들은 소리없이 눈물을 훔침니다.

건호씨는 영정이 놓인 분향소와 시신이 안치된 마을회관에서 차분히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어제 법원의 구속집행 정지로 풀려난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도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습니다.

건평씨는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채 마을회관과 노 전대통령의 사저를 오가며 장례절차와 일정 등을 협의했습니다.

어제 노 전 대통령의 운구차 앞에서 오열했던 딸 정연씨는 사저에서 어머니 권양숙 여사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에서 실신한 뒤 이틀째 사저에 머물고 있는 권 여사는 오늘도 빈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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