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난민 구호 비상

입력 2009.05.24 (22:09)

<앵커 멘트>

스리랑카 정부가 26년간의 내전을 종식시켰습니다. 하지만 난민 구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끝없이 펼쳐지는 난민 텐트.

스리랑카 북부 바부니야 지역 난민촌에는 20만 명이 넘는 실향민이 모여있습니다.

가까스로 내전을 피해왔지만 식량과 의약품, 치료시설이 모두 부족해 또다시 생존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난민 : "음식과 의약품이 절실합니다. 여기서는 모두 환자나 다름없어요."

특히 안전을 이유로 당국이 난민촌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난민의 이동뿐아니라 국제구호단체의 활동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현장를 찾아 난민들의 생활을 직접 살펴보면서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난민들에게 희망을 줍시다. 모든 필요한 구호활동을 다 합시다."

반 총장은 또 마힌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과 만나 유엔을 비롯한 국제구호단체들의 자유로운 난민 구호활동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위생시설,식량,물 등 인도주의적인 지원물자를 동원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

유엔은 28만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피난민으로 전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전은 끝났지만 인도주의적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북부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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