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진짜 소방수’는 역시 정대현

입력 2009.05.26 (22:45)

수정 2009.05.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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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올해도 보직을 파괴하는 투수운용을 보이고 있지만 진정한 소방수는 역시 정대현(31)이었다.
SK 마무리 투수 정대현이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정대현의 호투에 힘입어 3연패를 끊고 승리를 거뒀다.
SK는 1-2로 뒤지던 7회 말 박정환의 우익수 뒤 2루타와 조동화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점을 내면서 3-2로 역전하자 필승 공식에 따라 8회 수비 때 정대현을 마무리투수로 내세웠다.
정대현은 이날 솔로 홈런을 때린 김상현과 이현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수 박경완이 최용규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가볍게 8회를 넘겼다.
그러나 9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종국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2명을 내야땅볼로 처리했으나 폭투가 나와 2사 3루가 된 것.
정대현은 홍세완을 고의 4구로 거르고 나서 4번 타자 이재주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대현은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올 시즌 1승6세이브를 올렸다.
정대현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장해 26⅔이닝 동안 2실점 하면서 평균자책점 0.68로 완벽에 가까운 짠물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두산전에서 2점을 내준 것이 올 시즌 20경기 중 유일한 실점이었다.
김성근 SK 감독은 "특유의 투수 릴레이가 잘 돼 승리했다"며 정대현의 호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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