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도심 조직 폭력배 난투극

입력 2009.05.27 (22:11)

<앵커 멘트>

고층 상가 관리권을 놓고 조직폭력배들이 도심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CC TV에 찍혔습니다. 검거된 폭력배가 백 명이 넘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체격의 사람들이 관광버스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잠시 그대로 서 있는 듯하더니 순식간에 긴 각목을 휘두르며 뒤엉킵니다.

급기야는 소화기에 물대포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전종천(목격자) : "관광버스 3대에서 150명이 왔지요. 각목을 끌면서 와서 저쪽에서 소화기를 먼저 터뜨리고..."

새벽 활극이 벌어진 것은 지난 1월.

현재 부도가 나 반년째 공사가 중단된 이 건물을 둘러싸고 시행사는 소유권을, 상가 분양자와 공사업체는 점유권을 주장하며 폭력배까지 동원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종길(분양자 비상대책위 대표) : "우리가 정식 용역으로 계약한 사람들로 그쪽에서 치고 들어오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사건 발생을 신고받은 경찰은 cctv를 근거로 통신내역과 탐문수사를 통해 5개월 만에 폭력배들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은권(인천 삼산경찰서 형사과장) : "조폭이 이젠 기업형으로 발전해 경비업체 등록까지 하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어서..."

경찰은 새벽에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로 42살 김 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0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 조직원 백50여 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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