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세계에서 신종 플루로 숨진 희생자가 백명에 육박합니다. 특히 독감이 유행하는 호주, 남미가 초비상입니다.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에서 3명, 미국에서도 3명, 하루 동안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입니다.
이로써 전 세계에서 신종 인플루엔자가 앗아간 인명은 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감염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 특히 남반구가 문제입니다.
신종 플루가 계절 독감과 만나 더 위험한 질병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주 감염자는 60명을 넘었고 2천여 명의 승객을 태웠던 유람선에선, 백 70여 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호주 보건 당국은 공항보다 검역이 느슨한 항만을 통해 신종 플루가 쉽게 유입돼 급속히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미 대륙, 칠레의 감염자는 하루 새 30여 명이 늘어나면서, 백 명을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인터뷰> 에라조(칠레 보건 장관)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에서도 10여 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고,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 페루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럽 대륙에선, 영국이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학교 한 곳에서만 40여 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유럽 질병 통제 센터가 집계한 감염자 수는, 만 3천 4백여 명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백 80배 이상 늘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