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부수며 난동 부린 태국인 실탄 쏴 검거

입력 2009.05.28 (07:51)

수정 2009.05.28 (09:45)

<앵커 멘트>

주택가에서 주차된 차량을 흉기로 부수며 난동을 부린 외국인 근로자가 실탄을 쏘며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대 대학생이 달리는 전동차에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을 고은희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차량 뒷 유리창이 산산 조각 났습니다.

다른 차량들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군데군데 금이 갔습니다.

이렇게 파손된 차량만 16대.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인천시 송현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태국인 38살 림페트 씨는 주차된 차량 유리창을 무차별로 칼로 내리쳤습니다.

<인터뷰> 이수용(인천시 화수동) : "차를 이렇게 칼로 내리치더라고요."

경찰은 공포탄 1발을 쏜 뒤에도 림페트 씨가 이 모 순경 팔에 칼로 상처를 입히는 등 저항하자 왼쪽 다리에 실탄 3발을 쏴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옥동민(순경/인천 송림지구대) : "수차례 흉기를 버리라고 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총을 발사하게 됐습니다."

림페트 씨는 지난 해 1월부터 다니던 회사에서 어제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은 데 격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 8시쯤 서울 사당동 지하철 4호선 총신대 입구 역에서 대학생 21살 김 모 씨가 역으로 들어오던 전동차에 부딪쳤습니다.

김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고, 당고개 방향 열차 운행이 20분동안 지연됐습니다.

경찰은 전동차가 들어오자 김 씨가 갑자기 승강장 아래로 뛰어 들었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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