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환자 음압 격리 병실 부족

입력 2009.05.28 (07:51)

수정 2009.05.28 (09:55)

<앵커 멘트>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하면 오염된 병실의 공기배출을 막을 수 있는 음압 격리 병실에 수용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국가 기준에 맞는 음압 격리 병실이 단 한 곳도 없고, 전국적으로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전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남도로부터 신종 플루 환자 격리병원으로 지정받은 한 병원입니다.

호흡기로 전염되는 신종 플루의 특성상 환자는 오염된 공기 배출을 차단할 수 있는 음압 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이 병원에는 국가 시설 기준에 맞는 병실이 없습니다.

대전의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실 4곳에 음압 장치를 설치했을 뿐입니다.

<인터뷰> 김연숙(교수/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 "의학적으로 말하는 완벽한 개념의 격리는 현재로서 어렵고요. 10월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신종 플루 환자를 격리하도록 지정된 병원은 모두 37곳 입니다.

그러나 국가 기준에 맞는 음압 격리 병실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음압격리병실을 갖춘 곳은 서울과 경기,전남,북 지역에 있는 5개 병원으로 수용 가능 환자는 겨우 39명입니다.

<인터뷰>손숙미(의원/한나라당) : "서울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신속하게 입원할 수 있는 격리병상이 필요합니다."

환자 발생이 계속 늘어날 경우 격리 병실 부족에 따른 추가 전염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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