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줌마테이너’ 선우용녀, 입담 자랑

입력 2009.05.28 (08:58)

수정 2009.05.28 (09:04)

최근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계를 장악하고 있는 유부녀 스타!! '줌마테이너'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요.

이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우용여 씨,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시트콤의 여왕 선우용여 씨, 오랜만에 시트콤 나들이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선우용여 : “안녕하세요. 선우용여입니다.”

데뷔 초 앳된 얼굴의 선우용여 씨, 올해로 어느덧 연기데뷔 44년을 맞은 베테랑 연기자인데요.

하지만 선우용여 씨도 처음부터 연기자를 꿈꿔온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인터뷰> 선우용여 : “(원래 연기자가 꿈이었나?) 처음 연기자가 됐을 땐 후회 했었어요. 그랬는데 살면서 ‘아 이 길이 정말 내 천직이구나.’ 하는 걸 알게 되니까 이렇게 제대로 나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게 너무 고마웠죠.”

젊은 시절의 선우용여 씨, 모습인데요.

단아한 매력이 물씬 풍겨나는 20대 초반의 선우용여 씨, 이때나 지금이나 우아한 외모는 여전하죠?

<인터뷰> 선우용여 :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데?) 아름답다고요? 저 정말 이럴 때 마다 쑥스러워요. 제가 나이가 있는데 여러분들이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죠.”

<인터뷰> 선우용여 : “(그동안 우아한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저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난한 역할을 별로 안 해 봤어요. 제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 때문에 그런가 봐요. 어떻게 보면 좋을 수도 있겠죠. 없어도 있는 것 같이 보인다는 건...남에게 불쌍하게 보이지 않는 거라 좋은 것 같아요.”

선우용여 씨, 시원시원한 성격의 할머니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시트콤의 여왕 선우용여 씨의 NG들을 모아봤습니다.

<현장음> 선우용여 : “네 부모님은 너한테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겠니?”

속사포처럼 긴 대사를 쏟아내던 선우용여 씨!!

그만 말이 꼬여서 NG!!

이번에는 깜짝 놀라서 NG!

<현장음> 선우용여 : “그게 불효인거야.”

갑자기 긴 침묵이 이어지는데요. 선우용여 씨, 혹시 잊은 것 없나요?

선우용여 씨, 대사를 잊었군요.

<현장음> 선우용여 : “그냥 그건 내가 할게 그냥...”

선우용여 씨의 트레이드마크!! 바로 카랑카랑한 목소리인데요.

<인터뷰> 선우용여 : “(목소리 때문에 생긴 일화?) 나이에 맞지 않게 목소리가 너무 카랑카랑하고 그러니까 제 목소리를 들을 땐 굉장히 어리다고 그러죠. 그래서 (전화로) 목소리만 듣고는 엄마를 바꿔달라고 그래요. 간혹 엄마 계시느냐고도 그러고...”

지난 2000년 한 시트콤을 통해 철없는 모녀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무려 9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요.

<인터뷰> 박미선 : “(선우용여 씨, 평소에 잘해주는지?) 제가 엄마라고 부르거든요. 전화도 가끔 드리고 좋은 물건 있으면 사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밥 사주는 걸 너무 좋아하세요. 실제 모녀지간처럼...”

<인터뷰> 박미선 : “(선우용여에게) 엄마 저 미선이에요. 이렇게 뉴스에도 나오시고...언제나 건강하시고 제 롤모델이에요. 항상 엄마처럼 살기를 원하거든요. 멋진 모습 계속 많이 보여주세요. 파이팅!”

최근 각종 예능프로를 넘나들며 원조 줌마테이너다운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선우용여 : “이거 봐!! 내 몸뚱아리가지고 내가 오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야!!”

<인터뷰> 선우용여 :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는데?) 저 입담 없어요. 저 말 잘 못해요. 솔직히 제가 말을 돌려서 할 줄을 몰라요. 그래서 누가 저에게 돌려서 말 하는 걸 잘 이해를 못해요.”

<인터뷰> 선우용여 : “(주변의 반응은?) 저희 남편은 제가 너무 수다스러워 졌다고 하더라고요.” 선우용여 씨, 그래도 귀엽습니다.

소녀 같은 미소와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선우용여 씨!!

<인터뷰> 선우용여 : “(시청자께) 여러분들 이렇게 직설적이고 시원한 할머니 보니까 속이 시원하시죠? 확 풀고 사세요. 마음에 담지 말고요. 아셨죠? 건강하게 사세요.”

앞으로도 선우용여 씨의 거침없는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