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식지 않는 추모 열기

<앵커 멘트>
이번에는 노제가 열렸던 시청앞 서울 광장 연결해 봅니다.

이효연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끝난 지 7시간 가까이 흘렀는데도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시청 앞 서울광장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7시부터는 시민추모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노 전 대통령의 추모제가 서울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광장 한쪽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놓고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을 지켜보면서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손엔 촛불을 든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수원 화장장 상황 등을 DMB 생중계 등을 통해 전해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밤이 깊어 가면서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 분향소에는 다시 조문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평일에 치러졌던 만큼 오늘 영결식과 노제를 현장에서 지켜 못했던 시민들이 다시 분향소를 찾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의 줄은 대한문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200미터 정도 늘어 서 있고 지금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요, 여전히 추모 열기가 뜨거운 만큼 시민 분향소는 당분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한편 서울광장의 시민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할 것에 대비해 서울시 의회 주변에 경찰 버스 수십여 대를 배치한 상태입니다 .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