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터미널 교통사고… 2명 사망

입력 2009.05.30 (21:46)

<앵커 멘트>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향하던 버스가 난간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2명이 숨졌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좌석버스 한대가 앞 부분이 크게 부서진 채 도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유리창 곳곳이 깨지고 타이어도 파열됐습니다.

부천에서 출발한 사고버스는 승객 12명을 태운 채 인천공항 3층 출국장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출국장 진입로에 들어서는 순간 버스는 좌측 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잇따라 오른쪽 방벽, 그리고 왼쪽 난간과 충돌했습니다.

3층 여객터미널로 향하던 버스는 이렇게 난간을 들이받고 2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예순 두 살 장모 씨와 김모 씨가 숨졌습니다.

<인터뷰> 손○○(최초 119 신고자) : "차 안에는 사람이 없었어요. 유리창 밖으로 나와 있었어요. 땅바닥으로...그래서 제가 다리 부러진 사람한테 괜찮냐고 해서 119 전..."

부상자 11명 가운데 운전기사 쉰 여덟 살 남모 씨와 승객 다섯 명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박경서(사고 부상자) : "유리창이 다 깨지고 갑자기 차 위에서 연기가 나가지고.. 숨이 막혀가지고 창문으로 뛰어 내렸거든요."

경찰은 과속이나 졸음운전 등 운전부주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운전자 남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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