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주가, 76년 만에 1달러 밑으로 ‘뚝’

입력 2009.05.30 (21:46)

<앵커 멘트>

미국 최대의 자동차회사 GM의 주식값이 1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GM은 다음주 파산신청과 고강도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주 월요일 파산보호 신청이 예고되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GM의 주식은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한때 84달러 37센트까지 치솟았던 GM의 주가는 폭락을 거듭한 끝에 오늘 뉴욕증시에서 7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GM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76년 만에 처음입니다.

앞으로 GM은 법원 주도로 우량 자산만을 모아 '굿 GM'이라는 새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새 회사는 정부가 지분의 72.5%, 노조가 17.5%, 채권단이 10%를 보유하는 국영기업 형태입니다.

파산 신청 뒤 GM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내년 말까지 16개 공장을 폐쇄하고 6만 2천 명 수준인 생산직 근로자를 4만 명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74%의 근로자가 구조 조정안에 찬성했습니다.

<인터뷰> 전미자동차노조 회장

또 독일 자회사인 오펠을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에 매각하는 등 유럽 자산을 중점적으로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GM이 파산 상태를 벗어나는데 60일에서 9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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