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GM, 결국 파산보호 절차

입력 2009.06.01 (13:00)

수정 2009.06.01 (19:56)

<앵커 멘트>

백 년 역사의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결국 파산절차를 밟습니다.

두 세 달 정도의 파산보호 기간을 거치면 GM은 지금보다는 훨씬 작지만 강력한 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GM은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후 9시,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합니다.

방식은 선 구조조정, 후 채무 상환으로 합의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변수였던 채권단이 지난 주말 54%의 찬성으로 새로운 GM 지분의 10%를 갖고 추가로 15%까지 주식매입권을 받는 채무-출자전환 제안을 수용한 데 따른 겁니다.

<인터뷰>
총 6백억 달러를 투자하게 될 미 재무부는 신속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일단 전세계 14개 공장이 폐쇄되고 추가로 2만명 이상이 해고됩니다.

셰비와 캐딜락 등 핵심브랜드도 즉시 매각됩니다.

이와 관련해 GM 노사는 이미 직원복리 축소에 합의했고 독일의 자회사 오펠과 SUV 브랜드 허머 매각협상은 마무리했거나 거의 타결지은 상탭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새턴과 사브를 매각하고 폰티악 브랜드는 폐기해 GM을 보다 작고 강력한 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두 세달 간의 파산보호를 거쳐 새롭게 출발할 GM은 정부가 70% 이상의 지분을 갖는 사실상의 국영회사로 운영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미국의 <이른바 국민기업>을 파산시킬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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