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미사일 동창리 기지 도착”

입력 2009.06.01 (22:02)

<앵커 멘트>

북한의 새 장거리 미사일이 최근 완공된 동창리 발사 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당국은 2주 뒤면 언제든 발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보 당국자는 평양 근처의 산음동 군수 공장을 출발한 장거리 미사일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 도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동창리 기지가 다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발사대가 하나 있으며, 미사일을 세울 수 있는 거치대도 설치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HK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이번 장거리 미사일은 지난 4월의 로켓보다 15미터 더 긴 45미터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동창리 미사일 기지는 영변 핵 시설로부터 불과 70km 밖에 떨어져 있으며, 북한이 이번 발사를 통해 핵탄두 장착을 시도할 지 주목됩니다.

동창리 기지는 무수단리 기지에 비해 일본의 반발을 무마하는 데 유리합니다. ICBM을 무수단리에서 쏘면 1단이 980킬로미터쯤 떨어지는데 자칫 일본 영토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무수단리로부터 직선거리로 430킬로미터 떨어진 동창리에서 쏘면 1단 낙하지점이 일본에서 멀어져 이런 염려가 사라집니다.

<인터뷰>채연석(박사/항우연) : "동창리 기지는 2주 뒤면 언제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이달 중순 한미 정상 회담이나 다음달 4일 미국 독립기념일 등의 시점을 골라 발사할 수있을 것으로 정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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