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 플루 경보 6단계에 근접”

입력 2009.06.03 (06:44)

수정 2009.06.03 (16:53)

<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 속도가 빨라서, 전염병의 대유행을 뜻하는 '경보 6단계'로 다가서고 있는 것 같다고, 세계 보건 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全 세계 감염자 수는 만 9천여 명을 넘었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이집트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확산 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전염병 경보가 현재의 5단계에서 최고 등급인 6단계에 다가서고 있는 것 같다고, 후쿠다, 세계 보건 기구 사무 차장이 밝혔습니다.

주로 북미 지역 여행객이 감염됐던 신종 플루가, 다른 국가와 대륙 안에서도 독자적으로 퍼지면서, 전염병의 대유행을 뜻하는 경보 6단계에 근접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內 신종 플루 집계는 만여 명, 全 세계 감염자는 만 9천 명을 넘었습니다.

발생한 지 석 달도 안돼서, 중증 호흡기 증후군, 사스보다 2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올 들어 어제까지, 27명의 조류 인플루엔자 환자가 나온 이집트에서도, 첫 신종 플루 감염자가 발견됐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치명 도에다, 신종 플루의 확산 속도를 갖춘 변종 탄생의 우려가 커지는 셈입니다.

독감 바이러스의 계절, 겨울을 맞는 남반구에서도 신종 플루 감염자는 천 명 넘게 불어난 상탭니다.

세계 보건 기구, WHO는 그러나 신종 플루의 치사율이 높진 않다면서, 확산 속도만을 문제 삼는 현재의 경보 체계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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