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몇차례 도발 후 대화 복귀할 것”

입력 2009.06.03 (07:22)

수정 2009.06.03 (17:25)

<앵커 멘트>

북한이 앞으로 미사일을 더 쏠 수도 있겠지만, 후계구도를 확정한 이상 대화로 복귀할 것이라고 미 정부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화에 복귀해도 북한의 예전같은 전략은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후계 구도를 확정 지은 이상 결국 대화에 복귀할 것이라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2차 핵실험 등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긴장조성 의도중 하나는, 건강이 악화된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구도를 내부적으로 확고히 하려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물론 대화 복귀 이전에 또 다시 미사일 시험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습니다.

워싱턴의 한 세미나에 이 관계자와 함께 참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에 더 이상의 보상은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햄리 미 전략문제 연구소 회장 과도한 행동도 말고, 보상도 안됩니다. 북한의 행동에 대해 압박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북한이 대화 복귀 후에 또 다시 옛 전술을 택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방식의 협상과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며 합의를 되돌리기 어렵게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6자회담을 무력화시키고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영변 핵 시설 등을 핵 능력을 높이고, 핵보유국 지위를 얻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행동은 중국 러시아마저 반목하게 했다며 어떠한 북한의 의도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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