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2위의 자동차 회사 GM이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했죠.
지난 세기, 미국 경제와 문화의 대표적 아이콘이기도 했던 GM의 몰락은 미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GM 번영과 몰락의 역사를 돌아봤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1908년, 제너럴모터스 GM이 창립되면서 미국 자동차 문화가 싹텄습니다.
GM은 이후 1980년대까지 포드, 크라이슬러와 함께 세계 자동차 시장을 장악합니다.
<녹취> 존 데이비스
현재 GM의 미국 내 근로자는 7만4천명.
한때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회사였던 GM은 지난 1979년엔 무려 60만 명의 미국인 근로자를 먹여살렸습니다.
GM 공장 근로자는 곧 미국의 중산층으로 불리던 시대였습니다.
<녹취> 피터 모리시(메릴랜드대 교수)
GM은 신차 개발도 주도했습니다.
1950 년대 납작한 크롬차를 개발한 GM을 뒤따라 포드, 크라이슬러 등도 후속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GM 차들은 노래의 소재가 되기도 했고, 영화,드라마 등에서도 GM 차는 늘 등장해 미국 문화의 한 아이콘이었습니다.
하지만, GM은 2000년 대에도 대형차에만 집착해 쇠락의 길로 들어섰고, 지난해 말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맙니다.
그리고, 지난 1일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은 101년 자동차 제국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맙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