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원유,곡물, 물가에 미칠 영향 때문에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업체는 석 달 전 설탕 가격을 올리려다 유보했지만, 최근 다시 인상 여부를 고민중입니다.
원료인 원당 가격이 20% 이상 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창민(부장/CJ 제일제당) : "원당이 제조원가의 80%를 차지하는데 최근에 너무 급등하다 보니까, 저희가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마찬가지. 지난해 말 1배럴에 36달러였던 두바이유는 66달러를 넘었습니다.
구리는 올 들어 61%, 납 59%, 아연도 25% 가격이 뛰었습니다.
특히 곡물 가격은 최근 오름세가 더 가팔라서 소맥은 한 달 새 20%, 커피도 18%나 올랐습니다.//
<인터뷰>김화년(삼성경제연구소) : "중국의 수요에,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 원인입니다."
문제는 이런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특히 하반기에 유가가 80달러 가까이 오른다면,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크게 늘어 무역수지가 악화 되고 물가가 불안해 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때문에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녹취>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각 부처도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관품목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전기. 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들썩이고 있어, 물가 상승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