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주 경기에서 기아가 삼중살을 성공시켰죠?
<리포트>
공격에 만루 홈런이 있다면 수비엔 삼중살이 있습니다. 수비의 삼중살이 만루 홈런보다 훨씬 어려운데, 기아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삼중살을 만들어냈습니다.
기아와 두산의 경기 2회 상황입니다.
무사 1,2루에서 정수빈의 직선 타구를 1루수 최희섭이 잡고, 2루에 송구, 다시 1루를 찍어서 한번에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냈습니다.
볼카운트가 투 쓰리였기 때문에 삼중살이 가능했습니다.
주자들이 무조건 뛰는 상황이었는데, 직선타가 나오면서 삼중살로 연결됐습니다.
올 시즌엔 지난 4월 18일 롯데가 히어로즈를 상대로 삼중살을 기록한 것에 이어 두 번째 기록입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삼중살은 49번 나왔거든요, 수치상으로 보면 1년에 2번 나오기가 어려운 기록이 바로 삼중살입니다.
땅볼만으로 삼중살은 굉장히 어려워서 지금까지 13번밖에 나오지 않았고, 대부분이 라인드라이브 타구 때 나오고 있습니다.
삼중살은 역설적으로 발 빠른 주자가 있을 때 많이 나오는 편인데, 1루 주자 오재원 선수도 빠른 선수거든요, 주루플레이를 활발히 하는 주자가 있을 때 역으로 삼중살이 자주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