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대회 ‘피겨처럼’ 음악 도입

입력 2009.06.04 (07:04)

수정 2009.06.04 (08:16)

<앵커 멘트>


태권도 품새 경기에 피겨스케이팅처럼 음악이 깔리게 된다구요?

<리포트>

품새에 자유연기종목이 도입됩니다. 겨루기에 비해서 품새는 단조롭고 지루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태권도 대중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품새 경기를 피겨스케이팅처럼 관중에게 흥미를 주는 종목으로 바꾸기 위해서, 자유연기종목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2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품새대회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자유연기 품새는 한마디로 태권도 기본동작을 바탕으로 1분 30초 정도에 연기자가 태권도 자세를 기본 과제로 수행하면서, 고난도 발차기와 공중돌기 등 자유로운 구성 요소를 곁들인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음악도 깔리게 되구요.

심판들은 기술적인 부분과 연출 부분으로 나눠서 점수를 매기는데 이쯤 되면 피겨와 굉장히 비슷한 채점 방식을 채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굉장히 혁신적인 발상인데 이것이 성공하려면 일단 판정이 공정해야합니다.

피겨 같은 채점 종목은 불공정한 판정이 자주 나오는데, 물론 피겨와 달리 태권도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이어서 큰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정 시비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태권도의 본질은 격투기라는 점도 확실하게 인식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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