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 선수는 어떤 스타일의 주장일까요?
그라운드에서 보여지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아주 수줍음이 많았는데요.
축구대표팀의 이색적인 회복 훈련현장 모습 두바이 현지에서 손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K리그 감독 이름을 말하며 공을 돌리는 놀이에 한창인 선수들.
<녹취>"차범근, 황선홍"
회복 훈련에 재미를 더하고, 볼 컨트롤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몸 풀기입니다.
가벼운 훈련이 끝난 뒤엔 수영장에 들어가 물장구를 치면서 오만전의 피로를 잊었습니다.
하지만, 주장 박지성은 옷을 벗는 게 쑥스러운지 멀찍이 앉아 구경만 합니다.
<녹취>박지성 : "(왜 수영장에 안 들어가세요?) 카메라 나가면 들어가려고요."
이 같은 이색 회복 훈련은 허정무 감독이 조성한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주장 박지성도 부드럽고 조용한 성격으로 후배들을 대하고 있어 팀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인터뷰> 허정무 (축구 대표팀 감독) : "지성이를 보면 지금도 수줍음이 많이 타는 애 아닙니까? 수줍음이 많고, 선수들한테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오만전의 안 좋았던 기억을 잊고 잠시 망중한을 즐긴 축구대표팀.
축구대표팀은 자율적이고 밝은 분위기 속에 팀을 재정비한 뒤 다시 아랍에미리트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