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 소설 인기…때이른 더위 ‘훌훌’

입력 2009.06.09 (21:59)

<앵커 멘트>

섬짓하고 오싹한 소설 한 권 읽으면서 때이른 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서점가에는 다양한 장르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풍우 몰아치는 여름 밤, 숨막히는 추리와 섬?한 공포 이야기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합니다.

<인터뷰> 문유진(독자) : "막 오싹오싹해지면서 무더위도 싹가시잖아요, 추리와 공포, 무협과 멜로 등 특정 분야의 이야기를 가진, 이른바 장르 소설들이 서점가를 휩쓸고 있습니다."

지난 1년새 소설 판매에서 장르 소설이 차지하는 비율도 10%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오엽(교보문고 북마스터) :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30%정도 장르소설 판매가 늘었습니다."

일부 충실한 독자층에게만 인기를 끌던 장르 소설이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데는 무더위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미래에 대한 불안감 확산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원(계간 <판타스틱> 편집장)

현실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이 늘면서 보다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르 소설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영화나 tv드라마로 만들어진 장르 소설들이 잇따라 출간되면서 영상 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독자층에게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현실을 위안할 수 있는 상상의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큰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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