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이클로 열흘간 1411km를 쉼없이 달리는 투르 드 코리아가 한창인데요, 오늘은 지리산을 횡단하는 이른바 죽음의 코스에서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그 현장을 정현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 함께 선수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여수에서 거창으로 이동하는 제 5구간, 지리산을 횡단하는 이른바 죽음의 코스입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헤쳐 나갈때면 이를 악물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넘어져서 옷이 찢어져도, 그리고 목이 말라도 쉴 수가 없습니다.
해발 천97미터의 성삼재 정상, 발 아래로 대자연이 펼쳐져 있습니다.
네 시간 반동안 쉼없이 페달을 밟아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
구멍난 바퀴가 169km의 힘겨웠던 레이스를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인터뷰>박선호 : "체력전이고, 하루도 안쉬고 열흘동안 진행되는 만큼 힘들수밖에 없습니다."
1위를 의미하는 노란색 유니폼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뿌듯함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곽호팅(홍콩 대표팀) : "1위를 해서 옐로우 저지를 받았는데 너무 기쁩니다."
클로징) 대한민국의 자연을 벗삼아 인간한계를 시험하는 투르 드 코리아가 이제 반환점을 돌면서, 그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