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범국민대회 곳곳 충돌

입력 2009.06.10 (23:30)

<앵커 멘트>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의 공식행사는 조금전 끝났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모여 있습니다.

경찰과 집회참석자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재희 기자 !

<질문>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공식 행사는 10시 20분쯤 끝났지만, 아직까지 수 만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모여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일부 인파는 태평로 등 주변도로로 나와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회가 끝난 직후 해산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강제 해산에 들어가지 않고 곳곳에 경찰버스와 살수차를 배치시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는 저녁 7시 반부터 야 4당과 시민단체의 주최로 시작됐습니다.

주최 측 추산 15만 명, 경찰 추산 2만 명의 시민들이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민주화 열사들과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묵념과 각 당 대표들의 발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촛불을 켜고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운영의 기조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질문>

행사준비과정에 충돌이 빚어졌다구요?

<답변>

네 오늘 행사를 경찰이 불법 집회로 규정한 가운데 서울시가 시설물 보호요청을 하면서 하루 종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오전 8시 무대장비를 실은 차량이 광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경찰이 저지해 충돌이 빚어졌고, 대한문 앞에선 故 강희남 목사의 노제를 위한 차량 주차도 막아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민노당의 삼배일보 행렬도 광화문에서 경찰에 가로막혔고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시가 시설물보호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뒤집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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