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성서 남북 실무회담

입력 2009.06.11 (08:03)

<앵커 멘트>

개성공단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오늘 개성에서 열립니다.

오늘 회담은 개성공단 뿐 아니라 향후 남북관계의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오늘 오전 오전 10시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우리측 대표단은 70여 일째 억류중인 현대아산 유씨의 문제 해결을 집중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만약 북측이 유씨 문제 논의를 강력히 거부할 경우 최소한 유씨의 건강과 현재 위치 등을 반드시 확인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반해 북측은 자신들의 임의로 정한 근로자 임금 인상 수준을 남측에 제시하고 또, 토지임대료 조기 지급 등도 일방적으로 요구해올 것이 확실시됩니다.

정부는 임금과 토지임대료 등에 대해 북측과 직접 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이라는 원칙을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협의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정부로서는 북한측이제기한여러 가지 문제들 이 문제들이 개성공단의 경쟁력을 해치지 않은 방향으로 협의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

회담을 마친 우리 대표단은 오늘 오후 5시쯤 돌아올 예정이지만,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돼 지난번 남북접촉 때처럼 귀환이 크게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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