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범국민대회 강제 해산…20여 명 연행

입력 2009.06.11 (08:03)

수정 2009.06.11 (19:15)

<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광장 등에서 열린 6.10 범국민대회는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일부 시민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2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범국민대회가 끝나고 한 시간 정도 지난 밤 11시 10분쯤.

경찰은 광장 주변 도로를 점거하며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에 맞서면서 충돌이 벌어졌고, 집시법 위반 혐의로 스물 네 명이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송창희(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 "앞에서 막 뛰어오시잖아요. 그래서 저도 뛰었는데, 연행하는 걸 보니까 무서웠어요."

경찰의 해산 작전으로 4시간 동안 통제됐던 서울 광장 주변의 차량 통행도 재개됐습니다.

앞서 저녁 7시 반쯤 시작된 범국민대회는 우려와는 달리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이 범국민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한 가운데 대회 준비 과정에선 무대 차량 설치를 경찰이 막는 등 산발적인 충돌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행사에선 시민 수 만명이 서울광장을 메운 채 각종 연설과 문화제가 이어졌습니다.

주최측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사과와 국정 기조 전환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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