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운전자 어린이 친 뒤 유기

입력 2009.06.11 (08:03)

<앵커 멘트>

50대 남자가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어린이를 치자 야산에 버렸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당일 같은 지역에서 실종된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대대적인 수색까지 벌였으나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백여 명이 수풀을 헤치며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교통사고를 당해 버려졌다는 한 남자아이의 시신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50살 이모씨가 지난 4일 밤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광주시 일곡동의 한 도로에서 길가던 남자 어린이를 치어 이곳에 유기했다는 신고 때문입니다.

이씨는 차에 치여 쓰러진 아이를 병원이 아닌 담양 창평에 있는 이 야산으로 데리고 가 길옆 낭떠러지로 내던졌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이00 : "충격을 받았어요 죽은 것 같아서... 거기다 음주에다 무면허였어요."

경찰은 이씨의 차량에서 사고 흔적과 핏자국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형과 다툰 뒤 집앞에 나갔다 실종된 9살 전모 군 등 최근 실종신고된 어린이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추정되는 것은 있어요. 있는데. 정확한 확인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경찰은 백여 명을 동원해 이씨가 지목한 지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시신을 찾지 못함에 따라 매장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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