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화물연대가 올해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화물연대를 노조로 인정하느냐가 최대 쟁점인데, 이 문제를 최선중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화물연대가 대전과 부산 등 15개 지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화물연대측은 고 박 모 지부장이 대한통운 비정규직 택배 노동자들이 계약 해지된데 항의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태를 거론하며,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노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노동조합으로서 협상을 할 수 있는 단체교섭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경선(화물연대 대전지부장) : "정식적으로 노조로 인정하지 않다보니까 그에 따른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화물연대 인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틀에 걸친 마라톤 협상에서도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정대영(대한통운 협상단) : "법적으로 인정받지 않은 노동조합이기 때문에 그것을 개별사업자에게 인정해 달라고 하면 저희가 인정할 수 없는 거죠."
화물연대는 내일부터 대한통운 택배서비스 불매운동을 벌이고, 모레는 대규모 상경투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러나 파업 중에도 대한통운이 교섭을 제의하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하겠다고 밝혀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