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항만·공단 비상…‘물류대란’ 우려

입력 2009.06.11 (22:02)

수정 2009.06.11 (22:23)

<앵커 멘트>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전국 주요 항만과 공단은 하루종일 비상이었습니다.
오늘은 일단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항 신선대 부두는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화물연대가 파업 출정식을 열면서 이곳으로 집결했고, 경찰은 불법 행동에 대비하겠다며 대규모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오늘 하루 부산항에서 운행한 차량은 평소 수준의 94%인 2천 2백여대입니다.

화물 반출입량도 평소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뷰>이시원(부산항비상대책본부총괄반장) : "부산항은 현재까지 장치율 등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

화물연대 조합원 5백여명이 오늘 오후부터 운송거부에 나섰지만, 경기 악화로 운송물량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들이 파업에 많이 동참하거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부산항도 물류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 대산공단에서는 화물연대가 차량을 주차한 채 운송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공단측은 자가용 화물차와 비노조원들을 투입해 비상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수출입 화물이 모이는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 앞에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천막 농성에 돌입했지만 화물 수송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화물연대는 대한통운측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파업 수위를 점차 높일 계획이어서 물류 차질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