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넉달째 동결…연 2.0% 유지

입력 2009.06.12 (07:14)

수정 2009.06.12 (16:11)

<앵커 멘트>

경기가 하락을 멈추고 상승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넉 달째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부양의 후유증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가 넉 달째 사상 최저수준인 연 2%로 묶였습니다.

경기 하락은 멈췄지만 주요 선진국의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

때문에 섣불리 금리를 올렸다가 경기 회복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판단입니다.

<녹취> 한국은행 총재 : "계속 개선되어 호전되어 갈 것이다 하고 자신하기가 아직은 좀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저금리와 경기부양책으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급등하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도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입니다.

특히 통화정책의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석하(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가 회복되고 나서는 금리를 인상해도 물가를 통제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4분기 이후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선택도 앞으로의 금리 인상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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