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류 나무막대 등 안전관리 강화

입력 2009.06.12 (07:14)

수정 2009.06.12 (17:31)

<앵커 멘트>

빙과류나 어묵, 꼬치 등은 대표적인 간식거리죠.

그런데, 이 식품들의 손잡이로 쓰이는 나무막대에 대한 안전 기준이 없어 식약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느새 무더워진 낮더위에 빙과류가 어린들의 인기를 독차지합니다.

한입 두입 더위를 날리고 나면, 남는 건 나무 손잡이.

그래도 미련이 남는 지 선뜻 손에서 내려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민준(초등학교 2학년) : "아이스크림은 다 먹었는데요... 남아 있을까봐 핥아먹었는데요."

문제는 이 나무 막대에 곰팡이 방지와 표백을 위해 이산화황이나 치아벤다졸, 비페닐 같은 화학 약품이 묻어 있을 수 있지만 규제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영자(식약청 첨가물기준과) : "이산화황이나 곰팡이 방지제에 담가서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됐을 수 있습니다."

빙과류는 물론 어묵이나 닭꼬치 등 나무막대 대부분이 중국산이어서 안전관리는 더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고홍(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 "이번에 규제된 방부제 성분은 축적될 경우 기관지 수축이나 구토, 복통, 두통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그동안 나무젓가락만 적용했던 이산화황 등 5개 화학 성분 규제를 식품에 첨가되는 목재류 전체로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대책이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되면 내년 여름부터는 나무막대가 포함된 식품을 보다 안전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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