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 결과과 오늘 오후 발표됩니다.
박 회장이 검찰에 고발된 뒤 7달에 걸쳐 이뤄진 수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7달에 걸친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 3시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인규 대검중수부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 기자실에서 최종 형사처벌 명단을 발표합니다.
또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인 만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수사 경과를 설명하되,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소환 조사 뒤 형사처벌을 미뤘던 정관계 인사들을 오늘 한꺼번에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기소대상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한나라당 박진, 김정권 의원, 민주당 서갑원, 최철국 의원,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택순 전 경찰청장과 김모 부산고검 검사,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도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민유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박 모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은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핵심 참고인이 외국에 있어 내사 중지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 3월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뒤,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과 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7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고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지만 지난달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