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틀째…물류 수송 ‘원활’

입력 2009.06.12 (13:00)

수정 2009.06.12 (17:30)

<앵커 멘트>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이틀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 큰 운송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가 이번 파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환 기자? (네, 황정환입니다.)

현재 운송차질이 빚어지는 곳이 있나요?

<리포트>

네, 화물연대가 어제부터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아직 큰 차질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컨테이너 차량 4천여 대 가운데 파업 첫날 의왕 컨테이너 기지와 부산항 등에서 모두 46대가 운송을 거부했지만, 대체차량이 투입돼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비노조원에 대한 운송방해 움직임도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경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화물차 170여 대를 멈춘 채 운송을 거부하고 있고, 부산항 주변에도 컨테이너 차량이 주변 도로에 길게 늘어서 있어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조합원 5천여 명이 대부분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물류차질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시민단체와 함께 대한통운 택배서비스 불매운동에도 돌입했고, 내일은 서울에서 조합원 5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항만 봉쇄나 도로 점거 등도 예고한 상태여서, 물류대란과 함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그러나 대한통운이 대화를 제안하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밝혀 여전히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은 남겨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