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금융 위기 이후 첫 증가

입력 2009.06.12 (13:00)

수정 2009.06.12 (16:10)

<앵커 멘트>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폭락했던 주가가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모처럼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월부터 3월까지 자금순환동향을 보면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은 1,729조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52조 원,3% 늘었습니다.

세계적 금융위기로 지난해 3분기에는 21조 원이 줄고 4분기에도 35조 원이나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폭락했던 주가가 올 들어 다시 회복되면서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개인들의 부채는 지난해 4분기보다 5천억 원 느는 데 그쳐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처럼 부채보다 자산이 크게 늘면서 개인들의 금융자산을 부채로 나눈 비율은 2.16으로 지난해 말 2.09보다 상승했습니다.

개인부문의 자산과 부채를 인구로 나눈 1인당 자산은 3,551만 원 부채는 1,646만 원이었습니다.

한편 기업부문의 금융자산도 지난해 말보다 8.7% 증가해 역시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지난 1분기 금융부문이 기업과 개인, 정부에 공급한 자금은 51조 원으로 지난해 4분기 16조 원보다 3배이상 늘었다며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금융부문의 자금 공급기능이 상당부분 회복됐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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